신임회장 인사말

한국동서비교문학학회 회원께,


안녕하십니까?

새로이 한국동서비교문학학회 회장을 맡게 된 이윤섭입니다. 모든 면에서 부족한 제가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습니다만, 저의 정성을 다하여 우리 학회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진력하려고 하오니, 여러 회원 선생님들께서 더욱 지도편달해 주시기를 앙망합니다.

다행히 우리 학회는 박영의, 이명섭, 박경일, 정갑동, 최희섭, 한일동 전임 회장님들이 학회의 기틀을 튼튼하게 놓으셨고, 이번에 새로이 모시게 된 강흥립, 김지원, 민용태, 백원기, 성기서, 심상욱, 안진수, 임윤수 자문위원님들이 우리 학회의 버팀목이 되어 주시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학회는 다양한 학문 분야의 유수한 연구자들이 두루 참여하고 있으시기에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를 위해 저와 박윤희, 권영탁, 원병관 부회장, 남장현 총무이사, 송윤미 재무이사, 이선우 책임편집이사, 김명희 정보이사, 정윤길 부총무, 그리고 모든 임원진들은 앞으로 힘을 합치어 대과없이 학회를 운영하고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희 임원진들은 학술진흥재단 등재지인 학회지 "동서비교문학저널"을 더욱 잘 발간하여 동서양의 사상과 문학을 접맥하고 융합하는 창조적 연구가 이루어지도록 더욱 힘쓰려고 합니다. 봄 가을로는 정기학술대회를 열어, 불교 노장사상 유교 그리고 우리 문학과 문화에 대한 더욱 심화된 연구 결과와 이를 바탕으로 하여 서양문학을 새로이 해석하는 참신한 논문들이 많이 발표될 수 있도록 각 분야 전공학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필요한 경우, 동양학 연구자와 서양학 연구자가 공동으로 연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우리 학회에 참여하고 있는 소장 학자들에게 학문적으로 그리고 실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 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이 있는지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겠습니다. 금년 상반기에 예정된 학술진흥재단 학술지 계속평가는 잘 대비하여 차질이 없도록 하겠고, 학회 재정은 더욱 충실해지도록 애쓰겠습니다.

연구자들의 공동체인 학회의 본래적 사명은 창조적인 연구 성과를 이루어낼 수 있도록 학문적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회지에 논문을 게재하는 것만이 아니라, 독자로서 때로는 심사자로서 그 논문을 읽는 것도 똑같이 중요합니다. 봄 가을의 정기학술대회에서 학술발표를 하는 것만이 아니라, 청중으로서 때로는 토론자로서 참여하는 것도 똑같이 소중합니다. 학문적 커뮤니케이션은 양뱡향이기 때문입니다. 저희 임원진들은 학회의 운영을 열심히 하려고 하오니, 존경하는 여러 회원 선생님들께서는 귀한 논문을 학회지에 투고해 주시고 봄 가을로는 정기학술대회에 꼭 참가하시어 학술발표나 학회지 게재 논문에 대한 기탄없는 고견을 주시어서, 우리 학회가 목표로 하는 동서양의 사상과 문학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학문적 공동체가 실현될 수 있게 함께 해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새봄에는 선생님과 선생님 가정에 더 큰 행복이 깃들이시기를 기원합니다.

2009년 2월 26일

한국동서비교문학학회 회장 이윤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