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비교문학학회 회원님들께,
이번 11월 8일 (토)에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있을 가을정기학술대회의 발표 신청에 대한 사항을 다음과 같이 안내드립니다.
2025 가을정기학술대회는 다음과 같이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다음과 같이 개최하려고 합니다.
1. 일시: 2025년 11월 8일 토요일 오후 2시
2. 장소: 한국외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상세 장소는 추후 공지)
3. 주제: AI 시대의 문학과 영성: 세계문학을 통한 존재론적 성찰 및 자유주제
4. 발표 신청: 동서비교문학학회 총무 손병용 (keastwest@daum.net)으로 발표 신청서[첨부파일] 제출
5. 신청서마감: 2024년 9월 28일 일요일
6. 발표문 제출기한: 2024년 10월 26일 일요일
아울러 본 학회의 경우 전공과 발표 주제가 다양하기에 교수님의 발표에 최적인 토론자분을 섭외하기가 여의치 않은 경우가 다수입니다. 토론을 맡으실 적임자를 토론자로 추천 및 섭외를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혹, 토론자를 섭외 및 추천하시기가 여의치 않으시면 저희 학회에 알려주십시요. 학회에서 토론자를 섭외하도록 하겠습니다.
AI 시대의 문학과 영성: 세계문학을 통한 존재론적 성찰
기획의도:
최근의 인문학 담론은 인공지능이 제공하는 기술적 편의에 관한 논의가 중심을 이루면서, 인문학의 본질적 기능과 역할에 대한 성찰은 충분히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 특히 전통적 문학 연구가 오랫동안 탐구해 온 종교적·존재론적 물음은 기술 중심의 담론 속에서 부차적인 문제로 밀려나고 있습니다. 이에 본 학술대회는 AI 담론의 격랑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문학의 본령을 되새기고, 세계문학이 수행해야 할 학문적 역할과 향후 지평을 다시 살펴보고자 합니다.
조지 스타이너(George Steiner)가 말했듯이, “언어는 신의 현현을 향한 인류의 마지막 지평선”이며, 문학은 그와 같은 덕스러운 삶(eudaimonia)을 지탱하는 언어의 산실이자 실험실입니다. 찰스 테일러(Charles Taylor) 또한 현대의 인간은 종교적 상상력의 쇠퇴 속에서도 여전히 충만한 삶을 위한 “의미의 수직적 차원”을 추구한다고 역설합니다. 두 사상가들의 통찰은, 생산성과 효율성이 절대적 가치로 부상한 AI 시대에도 문학이 인간적·영적 성찰의 중심에 머물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 학술대회는 인공지능 시대라는 새로운 조건 속에서 문학이 여전히 제기할 수 있는 근원적 물음에 천착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인간과 기계의 경계가 모호해진 오늘날, 인간의 유한성과 초월성, 기억과 망각, 의미와 무의미의 문제를 성찰하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나아가 영성과 존재론이라는 오랜 주제를 새롭게 소환하여, 기술 담론 너머 인간성의 심층과 그 불가해한 차원을 조명하고자 합니다.
기술 중심의 패러다임에 온전히 포섭될 수 없는 이러한 불멸의 주제들은, 오히려 인공지능 시대에 더욱 절실하게 제기되어야 할 인문학적 과제입니다. 본 학술대회는 세계문학의 견지에서 이러한 질문들에 주목하면서, 문학이 인문학적 성찰의 매개로서 AI 시대에서 어떠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를 숙고하고자 합니다. 이번 학술대회가 인문학의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인간 존재의 의미와 초월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공론의 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연구자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신청 부탁드립니다.
기타 궁금하신 사항은 총무이사 손병용(010-6470-6773)에게 연락해 주시면 됩니다.
다시 한번 회원여러분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총무이사 손병용 올림.